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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은 페니실린 주사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독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성 베토벤이 말년에 매독으로 인해 귀머거리가 되었음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한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의식 불명으로 실려 온 40대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환자는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뇌 척수액에서 다량의 매독균이 나왔으며, 이 환자는 며칠 후 사망했습니다. 매독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을뿐더러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지를 경고하는 좋은 예입니다.
 
임질은 가장 흔한 성병. 임질균은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으로, 건조한 곳에서는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화장실 변기나 문 손잡이, 수건 같은 것을 통해서는 옮지 않습니다. 남성의 경우, 접촉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소변 볼 때 따끔거리면서 녹색을 띤 황색 고름같은 분비물이 요로 끝에서 나오기 시작합니다.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 주변에 닭 볏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입니다.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인 병치고는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치료는 특별한 화학약품으로 녹여내거나 고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해 도려냅니다. 만일 곤지름이 생겼다면 배우자의 성기에도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양쪽 모두가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성 접촉을 금해야 합니다.
 
외음부가 헐어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50%는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는 피부나 점막의 접촉을 통해 전염욉니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서도 번성하지만, 말초 감각 신경의 줄기를 타고 척추 근처의 감각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에 자리를 잡아 1차 감염 후에 일생을 두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합니다.
 
 
사면발이는 몸에 기생하는 이의 일종으로 주로 음모에 기생합니다. 아주 밀접한 접촉이나 타월, 옷, 이불 등을 통해서도 전염이 됩니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지속적인 가려움증으로 피부가 붓고 헐게 됩니다. 음모 부위를 살펴보면 이에 물린 자국인 미세한 피멍을 볼 수 있으며, 돋보기로 보면 음모 위에 딱 달라붙은 흰 알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국에서 '린단크림'이라는 약을 구입해 발라주면 됩니다. 재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옷은 소각 처리하고, 이불은 삶아 빨아 햇볕에 자외선 소독을 합니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은 1979년 미국에서 사례 보고가 있은 후 역학적 조사를 XHDOG 밝혀진 질병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중앙아프리카의 녹색원숭이가 사람을 물어 인간에게 전파됐다고 합니다.
 
 
에이즈 감염자들은 외모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배우자를 제외한 사람과의 성관계를 피해야 하며, 배우자 외에는 꼭 콘돔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로 주사를 맞아서는 안돼며 문신할 때 사용하는 침이나 한방에서 사용하는 침도 반드시 소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헌혈액에 대해 에이즈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보통 6∼14주, 길게는 2년 후에나 몸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현재까지 개발된 항체 검사법으로는 이 기간 동안 헌혈된 혈액의 감염 여부를 정확히 가려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수혈로 인한 감염은 그 위험률이 약 1백만 분의 1정도입니다. 1회성 수혈이라면 되도록 친지간의 수혈을 권장하고 싶습니다.